弄詩
六月炎天鳥坐睡 九月凉風蠅盡死
月出東嶺蚊簷至 日落西山烏向巢
말장난 시
유월 염천, 새는 앉아서 졸고
구월 서늘한 바람, 파리는 다 죽네
동쪽 고개마루 달 뜨니 모기는 처마에 이르고
서산에 해지자 까마귀는 둥지로 향하네
* 이 시를 한글 음과 한자 뜻을 함께 살려 번역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.
유월 염천, 조좌수가 앉아 졸고
구월 서늘한 바람에 승진사 다 죽네
동쪽 고개마루 달 뜨니 문첨지가 처마에 이르렀고
서산에 해지자 오향수 까마귀 둥지로 향하네